<인터뷰>김종필 자민련 총재 후보 당선후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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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종필총재는 후보 당선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신한국당 경선이후 크고 작은 정계개편이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은 내각제를 고리로 여야를 넘나들며 정계개편에 참여할 것임을 밝혔다.

-당선소감은.득표결과를 어떻게 생각하나.“덤덤하다.한영수부총재가 많은 지지를 얻었는데 그런 지지세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대선에 반드시 출마할 것인가.“인생은 주어진 카드를 갖고 승부하는 것이다.내게 지금 이런 카드가 주어졌으므로 승부를 할 것이다.” -이수성고문등 신한국당 인사와 잦은 접촉을 하는 이유는.“그것은 오래전에 한 약속이었다.그것이 요즘 얘기하는 그쪽(신한국당)의 줄서기와는 상관이 없다.여야가 같이 만난다고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

-정계개편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가까운 시일내에 내각제가 국민들에 의해 받아들여질 것이고 정계는 정리될 것이다.그러나 신한국당 전당대회가 있는 다음달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후보수락연설문에 야권후보단일화에 관한 언급이 없었던 이유는.“야권후보 단일화는 후보를 한 사람으로 해서 대선에서 이기는 것이 소망스럽기 때문에 추진하는 것이다.내각제로 바꾸었을 때는 크건 작건간에 그에 걸맞은 정계개편이 이뤄질 것이다.”

-수락연설문중 현정권의 개혁까지도 수용하겠다는 것은 보수대연합을 염두에 둔 것인가. “단기적으로 생각해 그렇다는건 아니다.앞으로(집권후) 2년3,4개월안에 제도를 고쳐놓고 나서 모든 세력이 화합하는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뜻으로 받아달라.”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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