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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451도' 저자, 마이클 무어 혐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공상과학 소설가인 레이 브래드버리는 자신의 저서 '화씨 451도'를 미국의 영화제작자 마이클 무어가 영화에 도용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뉴욕 포스트지는 8일 한 스웨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브래드버리는 무어가 자기 영화를 '화씨 9/11'로 명명했다고 비난하고 그를 '소름끼치도록 싫은 인간'이라고 불렀다고 보도했다.
"그는 내 제목을 훔치고 내 허락도 요청하지 않고 숫자를 바꿨다"고 브래드버리는 말했다.

'화씨 9/11'은 최근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오는 25일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그러나 브래드버리는 이 영화가 인기를 끌지 못할 것으로 본다며 "아무도 그의 영화를 보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고 "이 영화는 이미 거의 죽은 영화다"고 덧붙였다. (뉴욕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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