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생태하천 복원사업 3곳 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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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화정천의 현재 모습(上)과 복원 후 조감도. [경기도 제공]

경기도 연천군 신천(7㎞), 하남 산곡천(8.8㎞), 안성 칠장천(0.5㎞) 등 3개 하천이 자연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복원된다.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는 28일 “지난해 1월부터 화성 남양천 등 도내15개 하천, 총연장 103.4㎞ 구간을 대상으로 공사 중인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3개 하천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18개 하천, 119.7㎞ 구간에서 진행되며 408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2012년까지 계속되는 이 사업에는 모두 4235억원이 연차적으로 투입된다.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직선으로 흐르는 도심 속 하천을 구불구불한 자연하천의 모습에 가깝도록 복원해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경기도는 하천 오염의 주범인 주차장을 이전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기능을 잃은 보(洑) 등 하천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철거해 그 자리에 여울을 만들 계획이다. 또 인공습지를 조성하고 수생식물을 심어 하천의 수질을 개선할 방침이다. 하류의 물을 상류로 순환시켜 연중 마르지 않는 하천으로 만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이같은 방법으로 하천 생태계를 살려 시민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팔당수질개선본부 이정국 하천정 화팀장은 “하천의 자정 능력을 향상시켜 원래 살던 생물들이 다시 하천으로 찾아와 살도록 하는 게 이 사업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녹색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것”이라며 “수질개선은 물론 올 한 해만 68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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