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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교복 광고 퇴출 값도 현재 수준서 동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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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다음 달부터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교복 광고가 사라지고 교복 가격도 동결된다.

스쿨룩스·아이비클럽·엘리트학생복·SK네트웍스 등 대형 교복업체와 한국교복협회는 23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교복 가격 안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교과부는 교복업체에 유명 연예인이 나오는 광고를 비롯한 과다 판촉 행위와 가격 인상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교복업체 대표들은 다음 달부터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광고와 팬 사인회 판촉을 중단하고, 가격도 올리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교복업체들은 그동안 유명 아이돌 그룹 등 인기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섭외하는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자 학부모 단체들은 과도한 모델료가 교복 가격에 반영돼 새 학기마다 학부모 부담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과부 박정희 학생생활지도팀장은 “교복 가격 인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복업체와 간담회를 마련해 자율 결의를 이끌어냈다”며 “시·도 교육청과 교복 판매점(대리점)의 소비자 가격을 계속 모니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복업체들은 저소득층 학생과 소년소녀 가장에 대한 교복 할인과 기증 등 사회 공헌 활동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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