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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 유치경쟁 볼꽃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개최후보도시간의 경쟁이 본격화됐다.

15개 개최후보도시들은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후보도시 설명회'에서 그동안 각 시.군들이 준비한 마스터플랜을 발표,공식적인 유치경쟁에 돌입했다.

개최후보도시중 창원은“개최경기가 세경기밖에 되지 않아 경제성이 없다”며 이날 설명회에 참석하지 않아 공식적으로 후보권을 반납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이동찬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위원장.정몽준 부위원장과 조상호 개최도시평가전문위원회위원장등 평가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희갑 대구시장.홍선기 대전시장등 각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직접 준비현황을 설명했다.

또 개최후보 시.군들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경기장 청사진은 물론 각종 자료를 준비하고 다른 후보도시의 준비현황 설명에 촉각을 곤두세우는등 뜨거운 열의를 보였다.

이날 설명회의 핵심주제는 역시 경기장시설. 94년 7월 경기장 건설을 시작한 인천을 비롯,부산.수원은 이미 경기장 건립에 들어갔으며 청원군이 다소 늦은 98년 중반기에 착공예정이다.

또 유니버시아드.아시안게임등을 준비중인 대구와 부산등 6곳은 종합경기장 시설이며 나머지 9곳이 전용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대구와 부산은 국제대회 메인스타디움을 월드컵경기장으로 사용할 예정이어서 각각 7만석.8만석 규모의 경기장을 건립할 예정이며 나머지는 4만5천석 규모로 짓게 된다.

준결승등 빅이벤트가 치러지는 서울은 LG가 건설하는 뚝섬 돔경기장과 기존 잠실경기장을 검토하고 있다.

설명회는 12일까지 계속되며 개최도시평가전문위원회는 후보도시들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실사에 들어간뒤 오는 10월께 국제축구연맹(FIFA)에 평가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성은 기자

<사진설명>

문희갑 대구시장이 2002월드컵 개최후보도시 설명회에서 대구시의 준비현황을 평가위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김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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