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칵테일>비행기 소음 능가하는 재즈 홈코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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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비행기 뜨는 소리보다 더 시끄럽다.” 미프로농구(NBA) 유타 재즈의 홈코트인 솔트레이크시티 델타센터에 들어서는 선수들은 엄청난 소음으로 얼이 빠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야한다.

재즈가 올시즌 델타센터에서 48승3패(정규시즌 38승3패,플레이오프 10연승)로 94%가 넘는 승률을 거둔 것은 소음이 한몫한 것으로 입증됐다.

시카고 불스에 2연승을 거둔 9일(한국시간) 델타센터에서 측정된 소음은 비행기 이륙시(1백㏈)를 훨씬 넘어서는 1백10~1백20㏈.이에 따라 미프로농구협회는 재즈 구단에“경기중 음악소리를 줄이라”고 명령했는데 창단 이후 첫 우승을 노리고 있는 재즈측은“잘나갈때 재뿌리느냐”며 시큰둥한 반응.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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