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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친 부상자 매단채 7km 질주 70대 노인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전남 순천경찰서는 9일 70대 노인을 승합차로 친뒤 차에 매달고 7.2㎞를 끌고가 숨지게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金광필(54.요식업.순천시매곡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金씨는 6일 오후9시10분쯤 순천시승주읍신성리 송전마을 앞 도로에서 12인승 승합차를 몰고 가다 이 마을 張만현(78)씨를 치어 차량 밑부분에 매단채 그대로 달려 숨지게 한 혐의다.

張씨는 허리띠등이 차량의 밑부분에 걸려 사고지점으로부터 7.2㎞나 되는 상사면도월리까지 끌려가다 도로 가운데에 떨어져 행인에게 발견됐으며 운전자 金씨는 9일 0시쯤 경찰에 자수했다.

金씨는“당시 무엇인가 차에 부딪치는 소리만 들었을뿐 張씨가 차에 매달린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순천=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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