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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A방식 세계표준화 추진 미국 이동통신업체들 연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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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싱가포르 AFP=연합]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장비 메이커들은 현재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유럽 디지털 이동통신방식인 GSM에 대항해,미국 주도로 구축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차세대 디지털 이동통신의 세계 표준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연대하고 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모토로라.노던 텔레콤.퀄컴및 루슨트 테크놀로지스등 미업체들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CDMA 국제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CDMA 방식 채택자가 오는 2001년께 전세계 이동통신 가입자의 10%를 점하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업체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이동통신 가입자는 약 1억8천9백만명이며 이중 5백만명만이 CDMA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CDMA 방식을 본격 혹은 실험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30여개국중 3분의1이 한국.일본.홍콩을 포함한 아시아국가들이며 금세기말까지 아시아.태평양권의 이동통신 가입자 비율이 전세계의 40% 수준으로 늘어날 것임에 미국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미업계는 CDMA 방식이▶통화 음질▶배터리 수명▶화상전송등 서비스폭▶도청 방지력에서 GSM보다 우수하다면서 따라서 오는 2000년께 본격 상용화할 이동통신 세계표준으로 채택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반면 노키아와 에릭슨등 GSM 방식의 이동통신장비 메이커들은 국제 네트워크등에서 GSM이 CDMA보다 훨씬 우위에 서있다는 현재의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시장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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