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휴대전화 복제에 소속사 대표 개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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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전지현의 휴대전화 불법 복제 사건에 전지현의 소속사 대표와 관계자들이 개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전지현의 소속사 싸이더스HQ 사무실을 1차로 압수 수색했다. 일부 흥신소 직원들의 휴대폰 불법 복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전지현씨의 휴대폰 불법 복제에 소속사 관계자들이 개입된 정황을 파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지현의 통화 내역과 문자메시지가 들어 있는 'T월드'(tworld)의 접속 IP를 추적조사한 결과 소속사 '싸이더스HQ'의 정모(41) 대표와 박모(41) 제작부장 등 소속사 관계자 3명과 흥신소 김모(42) 대표 등 3명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전지현의 휴대전화 복제에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전지현과 일반인 40여 명의 휴대전화를 복제한 흥신소 직원 2~3명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흥신소 직원들은 서울과 경기도 일대로 사무실을 자주 바꾸면서 휴대전화 복제 의뢰를 받았다. 경찰은 일부 흥신소의 휴대전화 복제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지현의 휴대전화가 불법 복제된 사실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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