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은 배송 후엔 교환·환불 불가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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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호 29면

설 선물을 고른 다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배송이다. 일일이 찾아 다니며 선물을 전달하면 가장 좋겠지만 시간이나 여러 가지 여건상 어려움이 많다. 대부분 백화점에선 주문 후 서울·경기 지역은 1~2일, 지방은 2~3일 걸린다고 안내한다. 그러나 설 연휴에 임박하면 워낙 물량이 폭주하기 때문에 약속 날짜를 지키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확실하게 설 연휴에 맞춰 선물을 보내려면 가급적 일찍 배송을 맡기는 게 좋다.

마음에 안 드는 선물은 상품권으로 바꿀 수 있어

백화점은 선물 배송 의뢰가 들어오면 받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주소와 배달 날짜 등을 확인한다. 이때 받는 사람은 다른 선물로 바꾸거나 상품권으로 교환해 달라고 할 수 있다. 당장 필요하지 않거나 본인의 기호에 맞지 않는 상품, 또는 공연히 냉장고만 차지할 것 같은 선물이라면 교환을 요구하면 된다. 주요 백화점은 고객의 의사를 존중해 같은 가격의 다른 상품이나 상품권으로 대신 전달해 준다.

다만 한우·수산물 같은 신선식품을 다른 선물이나 상품권으로 바꾸려면 일찍 얘기하는 것이 좋다. 이런 상품은 신선도 유지가 생명이어서 원칙적으로 배송이 이뤄진 뒤에는 환불이나 교환이 되지 않는다. 백화점으로선 돌려받은 상품을 다른 고객에게 재판매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만일 고향 방문 등으로 오랫동안 집을 비워야 한다면 배송 날짜를 조정하거나 백화점에 선물을 보관해 달라고 할 수 있다. 백화점에선 이런 고객을 위해 길게는 2주일까지 선물을 보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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