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화제>스토코프스키 CD 14장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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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올해로 레코딩 데뷔 80주년,서거 20주기를 맞는 지휘자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가 생전에 RCA레이블로 남긴 모든 녹음을 디지털로 리매스터링한'스토코프스키 스테레오 컬렉션'이 14장의 CD로 국내 출시됐다.이중 25곡은 CD로 처음 공개되며 특히 혼성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위해 스토코프스키가 편곡한 라흐마니노프의'보칼리즈'등 미공개 녹음도 2곡 포함돼 있다.

아무리 난해한 현대음악이라도 모두 암보(暗譜)로 지휘했고 지휘봉 없는 맨손지휘로 유명한 그는 음향효과에 대한 관심이 많아 관악기와 타악기를 무대 전면에 배치하는'업사이드 다운'오케스트라를 선보였고 레코딩과 방송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월트 디즈니의 만화영화'팬타지아'(1940년)의 사운드트랙을 맡았고 오르가니스트 출신 지휘자답게'토카타와 푸가 d단조'를 비롯한 바흐의 수많은 건반음악을 오케스트라로 편곡해 온몸을 감싸는 듯한 중후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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