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정보화>일산 백신중학교, 컴퓨터반 신청자 쇄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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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마이크로소프트.휴렛팩커드.백악관.미 항공우주국(NASA)등을 둘러본 것이 가장 재미있었습니다.”어느 부유한 해외여행자의 여행담이 아니라 그동안 검색해 보았던 인터넷 웹사이트 가운데 인상적인 곳으로 이들을 꼽은 경기도고양시일산구 백신중학교(교장 李貞淑)의 컴퓨터반 학생의 소감이다.

중앙일보 학교정보화(IIE)운동 시범학교인 백신중학교 학생들이 인터넷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게 된 것은 지난 3월 학교 컴퓨터실에 설치된 인터넷이 개통되면서부터.펜티엄 컴퓨터 27대와 근거리통신망.인터넷 접속장비(라우터.DSU).64K 인터넷 전용회선등을 갖춘 이 학교 컴퓨터실은 학생뿐 아니라 지역주민까지 참여해 인터넷을 배우려는 열기로 가득하다.

우선 매주 월.수.금 3일은 컴퓨터반 학생 36명이'방과후 특기활동'을 하면서 사용한다.학기초 컴퓨터반 신청자가 너무 많아 궁여지책으로 1학년만으로 먼저 구성했고 2학기에는 2학년까지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또 지난달 29일 개설된 총 40시간 3개월 과정의'평생교육 컴퓨터반'은 학부모와 지역주민등 28명이 수강중인데 74세 고령의 할아버지도 나이를 잊은 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李교장은“인터넷 활용교육이 이렇게 큰 호응을 받을 줄 몰랐다.특별활동시간만 아니라 영어.음악.과학 같은 정규수업시간에도 인터넷 이용빈도를 점차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정보주임을 맡고 있는 남정권(南廷權.37.기술산업)교사도“학생들이 학교 홈페이지(http://210.119.243.130)에 관심이 많고 무척 신기해한다”며“학교 홈페이지를 자원봉사 차원에서 제작해 준 이씨넷(EC-NET)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유태아 기자

<사진설명>

중앙일보 학교정보화(IIE)운동의 시범학교인 경기도고양시일산구 백신중학교 이정숙 교장과 담당교사.학생들이“인터넷이 최고”라며 환호하고 있다. 임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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