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15억달러에 이르는 한국의 경협차관을 모두 첨단무기로 상환하겠다는 입장을 최근 우리 국방부에 공식 통보해왔다.
국방부 당국자는 10일“러시아 정부는 지난달말 국영 무기수출회사인 노스보르제니예를 통해'경협차관을 S-300미사일.SU-35전투기.잠수함으로 대신 갚겠다'는 서한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그동안 러시아측은 경협차관을 무기로 갚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구체적인 품목을 적은 서한을 보내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당국자는“러시아측은 우리의 방공무기.차세대 전투기 사업등과 관련,미제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F-15E전투기 대신 S-300미사일.SU-35전투기 구입을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며“국방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영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