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으로가는간이역>24. 삼척시 심포리역 - 여행쪽지 (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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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볼거리=심포리역에서 30여분 거리에 오는 23일 개장되는 석탄박물관(강원도태백시소도동.0395-50-2619)이 있다.태백산 도립공원 소도당골에 위치한 석탄박물관은 태백시가 2년여의 공사끝에 문을 여는 국내 최대의 석탄박물관으로 첨단장비를 이용한 전시품들이 눈길을 끈다.

7개의 전시실과 지하갱도,그리고 2개의 야외전시실을 갖추고 있다.

지하갱도는 실제상황과 가깝게 모형으로 연출된 체험갱도로 석탄박물관의 하이라이트.지상 3층에서 지하 1층까지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는 특수음향과 조명으로 실제 지하 1천의 갱을 들어가는 느낌이 들게 만들었다.

이곳에는 굴진.채탄.운반등 갱내의 전반적인 작업모습의 변천사를 어두운 갱도에서 직접 체험하게 되며 특수효과를 이용해 갱이 무너지는 모습이 연출된다.

특히 전시실마다 TV모니터를 이용해 석탄과 관련된 모든 내용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다.박물관 전체를 돌아보는데 2시간이상 소요된다.

입장료는 어른 7백70원,어린이 3백30원. ◇먹거리=한우는 태백의 특산품중 하나다.해발 6백의 고지대에서 방목해 기른 소들이다.육질이 좋다.쇠고기는 3년정도 자란 한우가 쫄깃쫄깃하고 맛있다.어린 소는 풋내가 나며 늙은 소는 질기고 맛이 없다.태백시내에 있는 모든 한우전문점은 그날 직접 잡은 한우를 판매하고 있어 그 맛이 타지역보다 뛰어나다.시내에는 등심과 한우고기 전문점이 20여곳을 헤아린다.

중앙실비식당(0395-53-0588)을 비롯해 금성집(52-2411).동영식당(81-4570).현대불고기(52-6324).산촌식당(81-7172)등이 손꼽힌다.

중앙실비식당은 이곳만의 독특한 소스를 개발해 인기를 끌고 있다.주인 김형순(金炯舜.35)씨는“파무침에 사용하는 소스는 산초와 감초를 갈아 버무리기 때문에 맛이 달콤하면서도 상큼하다”고 자랑한다.

등심구이는 연하고 푸짐해 3명이 2인분으로도 배불리 먹을 수 있다.1인분 4백에 1만4천원. 또한 등심과 갈비를 제외한 모든 부위를 서울보다 30~40%나 싸게 팔고 있다.쇠꼬리 6만5천원,사골 1개 4만5천원,우족 1개 3만원이다.모든 카드가 통용되며 태백관광호텔 뒤편에 있다.

◇교통편=청량리역(02-962-7788)에서 통리역(0395-52-1788)까지 3편의 영동선 무궁화호(오전10시,오후2시.11시)가 운행된다.

통리역~심포리역(0395-52-7702)간은 하루 4편의 비둘기호가 운행하고 있다.통리역에서는 오전 8시32분과 오후 5시42분에 출발한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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