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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동물 출산의 계절 - 최근 물범.인도왕뱀등 6마리 태어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초봄 발정.산란기 동물들의 시샘과 잦은 싸움으로 시끌벅적했던 서울대공원(본지 4월26일자 19면 보도)은 요즘 갓 태어난 아기동물들의 울음소리로'결실의 향연'을 누리고 있다. 올봄 태어난 아기동물은 잔점박이 물범과 흰오릭소(영양의 일종).워터벅.인도 왕뱀 각 한마리와 단봉낙타 두마리. 이미'교포3세대'가 되는 흰오릭소와 단봉낙타를 제외한 동물들은 아프리카.동남아의 열대고향을 떠나온 동물들의 첫 출산이란 점에서 동물원 관계자들의 각별한 관심을 끌었다.

특히 올봄엔 지난달 26~28일 단봉낙타와 인도 왕뱀.워터벅.흰오릭소 네마리가 한꺼번에 태어나 사육사들의 환호성이 어느 때보다도 컸다.

그러나 출생의 고통도 만만치 않아 단봉낙타가 난산을 겪었고 흰오릭소 새끼는 허약해 내실에서 보호받고 있다.

대공원의 한 관계자는“어린 동물들이 한국의 낯선 기후에 적응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체로 건강이 호전되고 있다”며“흰오릭소도 7월께엔 일반에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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