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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의 실체에 네티즌들 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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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미네르바의 실체가 알려지자 인터넷이 뜨겁게 달궈졌다. 뉴스포털 조인스,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 등에서는 ‘미네르바 진위’에 대한 논쟁도 일었다.

미네르바가 ‘50대 엘리트 경제인’이라고 믿었던 네티즌들은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신선대’라는 ID를 쓰는 네티즌은 “이렇게 젊은 사람이 모두를 갖고 놀았다”는 글을 올렸다. 네티즌 ‘루쉰’은 미네르바가 스스로 밝힌 이력을 언급하며 “외환위기 때 조국의 현실을 외면해서 미안해? 1997년도면 미네르바가 고교에서 기술 배울 때”라고 말했다. 네티즌 이대식(ddaesk)씨는 “정부가 금융기관에 지시할 때는 그런 문서를 남길 리 없는데, 그게 미네르바의 발목을 잡았다”고 지적했다.

‘30대 실업자의 글’에 무기력했던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네티즌 ‘그냥하루’는 “진짜든 가짜든 (경제팀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토탈사커’는 “미네르바가 정말로 30대에 백수라면 기획재정부에서 당장 채용해야 한다”고 비꼬기도 했다. 네티즌 ‘SLCCK’는 “미네르바의 예측이 허위사실 유포라면 경제학자와 언론, 증권사 연구원 모두가 유언비어를 유포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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