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생치즈…코코넛…새우 피자 토핑 '한판 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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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열풍이 거세지면서 토핑 재료를 차별화한 프리미엄급 피자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기존 토핑에 고구마.감자를 넣거나 유럽산 고급 치즈를 사용하는 것이 피자 업계의 최근 추세다.

고급 토핑 경쟁은 피자헛이 지난해 치즈에 고구마 띠를 두른 '리치골드'피자(라지 사이즈 가격 2만4900원)를 내놓으면서 촉발됐다. 이 제품이 700만판(리치골드Ⅱ 포함)이나 팔리며 히트상품으로 떠오르자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토핑 재료를 강조한 피자를 내놓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지난달 초 감자 토핑에 고구마 무스를 첨가한 '포테이토 골드'피자를 내놓았다.

대표 제품인 포테이토 피자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고구마 무스를 빵 가장자리 안에 넣고, 체다치즈를 뿌렸다.

가격은 2만6900원(라지 사이즈)이다. '페타 레인보우'피자는 그리스산 페타치즈와 코코넛 가루를 뿌리고, 브로콜리 등 야채와 새우 토핑을 얹은 제품으로 라지 사이즈 가격이 2만6900원이다.

도미노 피자는 스위스산 에멘탈 치즈를 사용한 '더블크러스트 스위스 퐁듀' 피자를 지난달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의 토마토 소스 대신 유럽산 바질 소스를 바르고, 고구마 무스와 스위스산 생치즈를 얹은 것이 특징이다. 고급 치즈를 사용해 맛을 차별화한다는 것이 도미노 피자의 전략이다. 가격은 2만7900원(라지 사이즈).

지난해 국내시장에 상륙한 미국 피자 브랜드 파파존스는 토핑 재료의 신선함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표 메뉴인 에그피자에 토마토.양파.피망.베이컨.햄 등 다양한 재료를 넣은 '웨스턴 오믈렛' 피자를 출시했다. 라지 사이즈 가격이 1만8900원이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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