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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양의 화이트 버블쇼

중앙일보

입력

파랑·빨강·초록·노란·보라·하얀색의 옷을 입은 비눗방울이 무대는 물론 객석을 가득 메운다.‘팬 양의 화이트 버블쇼’에선 환상이 현실이고 현실이 곧 환상이다. 2004년 한국초연을 시작으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비눗방울로 꿈과 희망을 전해온 공연이 다시 한국을찾아왔다.

팬 양(47)은 ‘비눗방울 안에 코끼리 넣기’등 16개의 버블퍼포먼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비눗방울 예술가. 입김으로 불어 만든‘비눗방울 벽’에 42명의 사람들을 넣기도 했던 그는 “비눗방울에 관한 한 최고가 되고 싶었다”며 20년간 물리·화학을 공부해 쇼를 완성했다.
이번 쇼에는 버블아티스트가 되기까지 팬 양의 실제이야기가 담긴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비누방울에 꿈을 담곤 하던 그의 얘기는 어린이들에게는 꿈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전한다. 여기에 기획사 ‘네오더스’가 우리 정서에 맞게 연출해 감동을 더한다.
비눗방울의 마법은 변함 없이 놀랍다. 8m높이의 ‘비누방울 벽’이 만들어지는가 하면, 새롭게 선보이는 ‘뉴이버스 오브 버블’ 퍼포먼스는 초대형 강풍기와 스노우 머신·레이저빔·버블머신을 동원해 객석 전체를 비눗방울로 뒤덮는다.
또 ‘슈퍼 플라잉 스타’ 퍼포먼스에선 수천 개의 작은 별들이 무대와 객석에 쏟아져내릴 듯 장관을 연출한다. LED 3000개를 활용한 특수효과 역시 한층 더 업그레이드돼 드라마틱하다. 이번 공연 역시 관객이 참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관객들은 무대로 올라가 거대한 비눗방울 속에 들어가 보기도 하고 비눗방울에 메시지를 새길수도 있다. 공연 막바지에는 모든 관객들이 함께 커다란 공을 굴리기도 한다. 버블쇼 홍보대사는 작년에 이어 탤런트 최수종·하희라 부부가 맡아 공연을 접하기 어려운 아이들을 초청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연은 2월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펼쳐진다.
4만4000(R석)~5만5000원(VIP석). 문의= 02-541-1152

프리미엄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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