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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남부 2년 만에 또 … 부녀자 의문의 연쇄 실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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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경기 서남부에서 20대 여대생과 40대 주부 두 명이 또 실종됐다. 2년 전 군포·안산·수원·화성 등 경기 서남부에서는 부녀자 4명이 연쇄 실종됐다. 이들의 범인은 아직 검거되지 않고 있다.

5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 오후 군포시 대야미동에 사는 여대생 A씨(21)가 집에서 1㎞ 떨어진 군포보건소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보건소에서 일을 본 뒤 18일째 소식이 끊겼다. A씨의 휴대전화 전원은 군포보건소에서 5.2㎞ 거리의 안산시 상록구 건건동에서 이날 오후 3시37분쯤 꺼졌다. 이어 7시28분쯤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 농협 현금인출기에서 20대 남성이 A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7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금융기관 폐쇄회로 TV(CCTV)에 찍힌 키 1m70㎝가량에 더벅머리(가발로 추정)를 하고 베이지색 재킷과 청바지를 입은 용의자를 쫓고 있다. 신고보상금 500만원을 내걸고 이 용의자를 공개수배키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발생 직후 가족의 요청으로 비공개 수사를 벌였지만 진전이 없어 공개수사로 전환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9일 오후 6시쯤에는 안산에 사는 주부 김모(48)씨가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 수인산업도로 버스정류장에서 남편에게 “집에 들어가겠다”고 통화한 뒤 휴대전화가 끊긴 채 실종된 상태다.

경기 서남부에선 2006년 12월 14일∼2007년 1월 3일 노래방 도우미 박모(당시 36세)·배모(당시 45세)씨, 회사원 박모(당시 52세)씨 등 부녀자 3명이 수원과 군포·화성에서 잇따라 실종됐다. 이 중 노래방 도우미 박씨는 2007년 5월 안산시 사사동 야산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2007년 1월 7일에는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 사는 여대생 연모(당시 20세)씨가 집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실종됐다.

수원=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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