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현장 실무 중심의 독특한 학사제도 운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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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은 공공 직업 교육 훈련 기관으로 전국 11개 대학, 40개의 캠퍼스를 갖추고 있다. 다기능 기술자를 양성하는 2년제 산업학사 학위 과정과 1년 기능사 과정(직업교육 훈련과정), 기능장 과정 등 다양한 직업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재직자의 직무능력 향상 훈련과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이 대학은 고유 학사 제도인 FL(Factory Learning)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과정을 그대로 강의실로 옮겨와 기업에서 필요한 것을 수요자 중심으로 강의한다고 이 대학은 말했다.

또 학기 중 산업체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 실습을 통해 기업이 만족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실무 능력을 키우는 데 목적을 둔다. 1년에 두 달은 기업으로 직접 출근, 현장의 노하우를 배운다는 것이다.

이 대학은 교수 1인당 10개 이상 기업을 전담 관리하는 ‘기업 전담제’를 실시하고 있다. 기업체 정보를 DB화하고 분석하여 산학협력 활동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또 학생들의 실무능력과 더불어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리더십을 통해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대인관계, 창의력 프로그램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2008년에는 2년 학위 과정에 6576명, 1년 직업훈련 과정에 5506명 등 1만208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중 취업대상 2년 학위 과정은 90.2%, 1년 직업훈련 과정은 86.6%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고 이 대학은 설명했다.

특히 2008년 졸업자 중 2년 과정 9.3%(430명), 1년 과정 5.2%(194명) 등 총 7.5%가 25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

이 대학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3월 1일까지 7595명을 정시모집한다. 학생부 성적, 수능 성적 또는 면접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2년 학위 과정의 경우 전국 69개 학과가 개설되어 있고 등록금은 한학기당 120만원선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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