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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남 아산시 문화제 행사 맞춰 '소년 충무공' 선발대회 개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소년 이순신을 찾습니다.”

충무공의 고장 충남아산시는 25~29일까지 열리는 제36회 온양아산문화제에서 올해 처음으로'소년 이순신'선발대회를 개최,청소년들에게 충무공의 충.효사상을 고취시킬 계획이다.

한산대첩의 영웅 충무공은 1545년 4월28일 태어나 올해로 제452회 탄신기념일을 맞는다.1598년 한산대첩에 백의종군중 유탄에 맞아 56세를 일기로 순국한 애국충신의 표상이다.

충무공이 어린 시절부터 남달리 정의감이 강하고 효심이 두터웠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

가난한 살림에 홀어머니를 모시고 집안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학업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달리는 말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는데도 끝까지 달려 무과시험에 합격했다는 일화는 한동안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어린이들의 인내심과 의

지력을 일깨우기도 했다.

아산시가 찾아나선'소년 이순신'도 이러한 충무공의 충.효 정신을 계승한 어린이.아산시내 34개 초등학교는 5,6학년 남학생중 건강하고 효행심이 뛰어나며 불우한 이웃을 도울줄 아는 학교대표들을 선발했고 23일 서류심사를 마친 심사위

원들은 아산문화제 첫날인 25일 충.효.예.의.지를 대표할 5명의'소년 이순신'을 선발할 예정이다.선발된 소년 이순신들은 26,27일의 성화봉송과 가장행렬에서 충무공이 소년시절 입었던 흰색 저고리와 바지에 짚신을 신고 행렬의 선두에

서서 충무공의 얼을 기리게 된다.

아산시 교육청 이영복(李永福.56)씨는“의지력이 연약한 요즈음 청소년들에게 충무공의 강인한 정신을 불어넣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산=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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