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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女는 대등한 동반자관계 환경에 대한 책임도 규범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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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21세기를 앞두고 새로운 세기에 맞는 인류공동의 새 윤리선언을 만들기 위한 세계행동위원회(IAC)전문가회의가 21,22일 양일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명예의장인 헬무트 슈미트 독일 전총리외에 전세계 주요 종교계 지도자들과 안드리스 반 악트 네덜란드 전총리,독일 튀빙겐대 한스 큉 교수,유네스코의 김여수(金麗壽)철학윤리국장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48년에 선언한 세계인권선언 50주년을 앞두고'인간의 권리'에 상응하는'인간의 책임'을 강조하는 새로운 윤리선언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이번 회의에선 독일 튀빙겐대의 한스 큉 교수가 마련한 전문과 17개 조항으로 된 윤리선언 초안을 검토했다.

초안은 모든 인간이 권리 주체이면서 동시에 도덕적 관심의 대상이기 때문에 인간다운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인간 존엄성에 대한 존중을 규범화하고 있다.

또 사회 각분야의 도덕적 책임과 남녀의 대등한 파트너관계,어린이에 대한 존중,나아가 환경을 포함한 지구와 우주에 대한 사랑과 책임까지 규범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마련된 보고서는 오는 6월초 네덜란드에서 26개국 전직 국가수반들이 참석해 열리는 IAC 본회의에 제출되며,여기서 채택되면 실천을 위해 유엔사무총장.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의와 전세계 국가수반에게 제출될 예정이다. [베를린=한경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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