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작년 M&A 자문 실적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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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김&장 법률사무소가 지난해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자문 실적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4일 나타났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발표한 국내 로펌들의 M&A 자문 실적 랭킹에 따르면 김&장은 자문 건수와 실적 부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자문 건수에서 김&장은 105건으로 2~4위를 기록한 태평양(39건), 광장(36건), 세종(30건)을 모두 합한 것과 맞먹었다. 거래 총액 기준으로도 162억8700만 달러(발표일인 1월 1일 기준 21조6300여억원)로 수위를 차지했다. 144억37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세종이 2위, 104억8700만 달러를 기록한 태평양이 3위였다.

국내 기업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기업(일본 제외) 자문 건수에서도 김&장은 107건을 기록해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로펌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총액 기준으로는 185억9100만 달러로 19위를 차지해 국내 로펌 가운데 유일하게 20위권에 들었다.

법률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 로펌들의 국내 기업 M&A 자문 실적도 눈에 띄었다. 미국계 왁텔과 설리번&크롬웰은 각각 77억9000만 달러와 66억38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김&장·세종·태평양·광장에 이어 5, 6위를 기록했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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