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 왕복 6차로 확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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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 북부와 의정부를 잇는 동부간선도로의 폭이 넓어진다. 서울시는 4일 “노원구 월계1교~의정부시 상도교 구간 6.85㎞를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1월 중 시작한다”고 밝혔다.

31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확장공사가 2012년 말 끝나면 동부간선도로의 상습 정체가 많이 해소될 전망이다.

왕복 6차로인 용비교~월계1교 구간과 달리 월계1교~상도교 구간은 왕복 4차로로 좁아 심한 병목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평균 13만5000대의 차량이 통행하면서 출근 시간대에는 차량의 속도가 시속 5㎞ 이하로 떨어져 2004년 확장공사 설계 당시 F등급을 받았다. 게다가 택지지구 개발 중인 의정부·양주의 민락·녹양·덕정지구 개발이 마무리되는 2011년에는 이 지역에 33만 명의 주민이 늘어나 동부간선도로의 혼잡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를 받고 있다. 당초 도로 확장공사는 2007년 10월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월계1교~당현교 간 제1공구 1.4 ㎞의 하천 점용 허가를 갱신하지 않아 공사가 지연돼 왔다.

신갑철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팀장은 “심각한 교통 체증의 주범으로 지적됐던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상도교 구간의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병목현상이 대폭 해소되고, 출퇴근길 사정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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