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안젤리카 키르크슐라거 (소니 클래시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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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 안젤리카 키르크슐라거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에서 수학한 메조소프라노 안젤리카 키르크슐라거가 연주하는 가곡앨범.전통과 현대가 공존했던 19세기말 빈의 문화적 풍토에서 탄생한 구스타프 말러와 그의 아내 알마 말러의 가곡과 함께 에리히 볼프강 콘골트의 셰익스피어 가곡(세계초연 레코딩)을 부른다.올해로 탄생 1백주년을 맞는 콘골트와 알마 말러에게 바치는 노래의 꽃다발.피아노 헬무트 도이치. 〈소니 클래시컬〉

▒ 빌 에반스와의 대화

오는 7월1일 내한독주회를 갖는 프랑스 출신 피아니스트 장 이브 티보데가 앙코르곡으로 즐겨 연주하는 재즈 넘버를 담은 앨범.영화'스파르타쿠스'중 사랑의 테마,'데비를 위한 왈츠''헬렌을 위한 노래'등 재즈뮤지션 빌 에반스(1929~1980)가 작곡한 12편의 건반음악을 연주한다.드뷔시.라벨.사티.라흐마니노프등 후기낭만파와 연결되는 도회풍 재즈. 〈데카〉

▒ 로스트로포비치의 러시아 시절

올해 칠순을 맞는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가 50년부터 74년까지 러시아에 남겨둔 녹음을 13장의 CD로 재발매한 기념앨범.실황녹음과 방송국 스튜디오 녹음이 대부분이어서 음질보다 자료적인 가치가 더 높다.그가 헌정받아 초연한 브리튼의'첼로를 위한 모음곡 제1,2번',쇼스타코비치의'첼로협주곡',슈니트케의'첼로소나타 제2번'등이 담겨 있다. 〈EMI〉

▒ 두사람을 위한 드보르자크

줄리아드 음대 출신의 오누이 듀오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26)과 피아니스트 오를리 샤함(21)이 연주하는 드보르자크 앨범.바이올린 소나타 F장조와 G장조,'낭만적 소품 작품 75'등이 수록돼 있다.과감한 해석,다양한 톤,맑은 서정성이 돋보이는 음반. 〈DG〉

▒ 땅끝에서 하늘까지

10년째 크로스오버 작업을 하고 있는 김덕수패 사물놀이와 울프강 푸쉬닉(색소폰)이 이끄는 재즈그룹 레드선의 통산 네번째 음반.음반 전체가 유기적으로 구성된 일종의 컨셉트 앨범으로 한결 절제된 리듬과 사운드 월드뮤직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엿보인다.'길''골은 깊고''덩더쿵''어우름'등을 수록. 〈삼성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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