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과학연구센터, 장성군 진원면 일대에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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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광주시는 "광주시.전남도와 전남대.조선대.동신대가 공동으로 지역 내 의료산업 연구개발(R&D) 중심단지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광주시 등은 기존 생명의료산업보다 훨씬 포괄적인 생명과학 전 분야를 연구대상으로 삼는 '생명의과학(生命醫科學) 연구혁신센터'를 세운다는 구상이다.

이들 기관은 인구 고령화에 따른 건강 장수 욕구 증가와 생물산업(BT).정보통신(IT).나노산업(NT) 등 첨단 융합기술의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연구시설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데 공감, 이 사업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센터 후보지로는 광주첨단산업단지와 인접한 광주 북구 월출동과 전남 장성군 남.진원면 일대의 시.도 접경지역이 검토되고 있다<약도>. 이 곳은 그린벨트지역으로 땅값이 싸 사업비 부담이 적은 데다 광주과학기술원 및 광산업단지와 가까워 연계 발전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앞으로 호남고속도로 우회도로가 개통돼 교통여건이 더 좋아진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생명의과학센터 사업 대상지를 15만여평으로 잡고 있다. 장기치료 및 휴양시설 등 추가시설 수요에 따라 북쪽의 장성 불태산 일대 자연여건을 활용한 신도시 개발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비 2000억원은 국비 1000억원과 시.도 및 대학 출연 500억원, 민자유치 500억원 등으로 충당키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생명의과학센터 건립사업은 다음달 중 개발용역에 들어가 그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 등에 국비 지원을 요청, 지원이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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