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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그룹 부동산매각 설명회-남부터미널 땅 1,800억 가계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진로그룹은 18일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부지 8천여평을 1천8백억원에 팔기로 LG그룹과 가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땅은 강남 지역의 노른자위로 진로측은 당초 약 2천5백억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이에앞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진로그룹이 이날 서울 서초동 사옥별관 진로연수센터에서 보유부동산 매각설명회를 가졌다.이날 설명회에는 업계관계자 3백여명이 참석,큰 관심을 나타냈다.

참석자들을 업종별로 분류해 보면▶삼성.대우.쌍용.롯데.한화.대림.한일.효성등 주요 그룹과▶현대.극동.한솔.동아.나산.삼환.신원.한화.한효.일진.대아등 건설업체▶신세계.제일제당.농심가.신동방.마크로.까르푸등 식품.유통업체▶ERA.효

성T&E.한국부동산신탁.한국토지신탁.ING.BAING등 부동산컨설팅업체등이다.

진로그룹은 이날 진로건설 소속인 부산프라자.울산경전백화점.명일동 주상복합빌딩등 21건을 매물로 내놨다. 〈표 참조〉

이들 부동산의 가격은 화물터미널 4천억원,청주백화점4백50억원,의정부백화점 1백21억원,울산경전백화점 1백40억원,부산프라자부지 1백억원대등이다.

…장진호(張震浩)진로그룹회장은 18일 김선중 기조실장으로부터 자금운영상황을 보고받고“계열사 사장들은 1차 발표한 부동산 매각계획외에 조기처분이 가능한 부동산이 더 있는지 찾아보고 원매자 물색에도 직접 나서도록 하라”고 지시했다.張

회장은 또“60년대 증류식 소주판매 금지와 81년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때에도 어려움을 극복한 전례가 있다”며 임직원들에게는 동요하지말고 정상업무에 임해줄것을 강조했다.

…진로그룹 22개 계열사 임직원및 노조대표등 1천5백여명은 19일 서초동 아크리스백화점 광장에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유진권.고윤희.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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