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20억원을 들여 일광지역에 세우기로한 월드컵 빌리지 조성계획에 국민체육공단측이 추진 중인 축구센터(FC)를 포함시켜 월드컵 스포츠 파크를 만들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국민체육공단측이 2002 월드컵대회 수익금으로 중부.호남.영남지역 각 한 곳에 축구장 7면과 200명을 수용할 선수 숙소 등 축구센터(FC) 및 축구공원(FP)을 만들기로한 사업계획을 뒤늦게 밝혔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말 착수한 월드컵 빌리지 건설 계획에 축구센터를 추가한 월드컵 스포츠 파크 조성을 위한 용역을 연말까지 완료한 뒤 내년부터 본격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축구센터 지원금을 포함해 총 427억4000만원 규모다.
시는 3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기장군 관계 공무원, 부산시축구협회장, 아이콘스 프로축구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센터 유치추진 실무회의를 가진다. 월드컵 스포츠 파크에는 천연잔디 구장 7면과 인조 구장 5면 등 축구장 12면, 풋살.하프돔 등 미니구장 4면, 선수 숙소.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장군은 스포츠 파크에 4만~5만 평 규모의 생활체육공원을 별도로 추진 중이다. 배영길 행정관리국장은 "축구센터를 기장군에 유치하기 위해 부지 약 13만평을 선정하고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행 중"이라며 "기장 일대는 남해안 관광벨트와 동부산 관광단지와 연계된 국제적 관광개발지로서 스포츠 파크의 좋은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허상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