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에 13만평 월드컵 파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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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에 2006년까지 13만여평 규모의 '월드컵스포츠 파크'가 들어설 전망이다.

부산시는 220억원을 들여 일광지역에 세우기로한 월드컵 빌리지 조성계획에 국민체육공단측이 추진 중인 축구센터(FC)를 포함시켜 월드컵 스포츠 파크를 만들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국민체육공단측이 2002 월드컵대회 수익금으로 중부.호남.영남지역 각 한 곳에 축구장 7면과 200명을 수용할 선수 숙소 등 축구센터(FC) 및 축구공원(FP)을 만들기로한 사업계획을 뒤늦게 밝혔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해말 착수한 월드컵 빌리지 건설 계획에 축구센터를 추가한 월드컵 스포츠 파크 조성을 위한 용역을 연말까지 완료한 뒤 내년부터 본격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축구센터 지원금을 포함해 총 427억4000만원 규모다.

시는 3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기장군 관계 공무원, 부산시축구협회장, 아이콘스 프로축구단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센터 유치추진 실무회의를 가진다. 월드컵 스포츠 파크에는 천연잔디 구장 7면과 인조 구장 5면 등 축구장 12면, 풋살.하프돔 등 미니구장 4면, 선수 숙소.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장군은 스포츠 파크에 4만~5만 평 규모의 생활체육공원을 별도로 추진 중이다. 배영길 행정관리국장은 "축구센터를 기장군에 유치하기 위해 부지 약 13만평을 선정하고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행 중"이라며 "기장 일대는 남해안 관광벨트와 동부산 관광단지와 연계된 국제적 관광개발지로서 스포츠 파크의 좋은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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