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모산 보상비 시에 60억 지원요청-강남구, 다른 지주들 보상요구 잇따를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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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모산 자연공원내 사유지 점유 체육시설 철거및 이전 조치(본지 4월3일자 18,19면 보도)와 관련,서울 강남구는 3일 대모산공원내 고성일(高盛逸.75)씨 사유지에 대한 토지보상비 명목으로 60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서울시에 공식

요청했다.

김우신(金佑信)건설국장은“체육시설등이 점유하고 있는 高씨의 땅은 2만4천여평으로 총보상비가 80억원 가까이 된다”며“자연공원의 관리주체는 구지만 지정및 조성 주체는 서울시인만큼 97년도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에 토지 보상비 60억원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강남구의 보상비지급 요청에 따라 나머지 미보상 사유지 33만8천여평 소유주 1백50여명들도 형평성을 주장하며 잇따라 보상비 지급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등 대모산내 미보상 공원용지를 둘러싼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우려된다.

구는 시 예산으로 부족한 토지 보상비 20억원에 대해서는 구의회의 동의를 거쳐 구 예산에 반영할 방침이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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