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5년간 15,000그루 심은 원용철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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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물은 나무로부터 비롯됩니다.물의 근본인 산림을 소홀히하면 맑은물 보전은 물론 물부족 사태도 피할 수 없습니다.”

93년부터 매년 식목철마다 3천여그루의 나무를 심어온 홍천군의회 원용철(元龍哲.43.사진)의원이 나무심기에 나선 동기다.생명의 근원인 물을 보전하기 위해 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는 생각에 나무심기에 나선지 5년.

올해까지 심은 나무는 1만5천여그루에 달한다.元의원이 심는 나무는 공기를 잘 정화하고 물저장력이 좋은 자작나무와 물푸레나무.3월이면 주머니를 털어 묘목을 확보,주민들이 요청하면 나눠주고 있다.

잘 관리된 산림 1㏊가 연간 2천5백여의 물을 내보낸다는 학계의 보고를 인용한 元의원은“댐을 만들고 공장폐수를 정화하는등 지금까지 정부가 해온 물관리는 2차적인 것입니다.우선 물의 시작인 나무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이것이 치산치수

(治山治水)”라고 말했다. 〈홍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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