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즐겁게>제주 '성산포 할망집' - 먹거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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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물질하는 해녀들이 갓 건져올린 전복.

전복살등을 넣어 내놓은 전복죽은 생각만 해도 감칠맛을 느끼게 만든다.

옥색 빛깔을 뽐내며 맑은 제주바다의 심연에서 자라 예부터 간질환등 환자나 임산부.노약자에게 더없는 명약으로도 알려진 건강식이다.

제주시화북동'성산포할망집'(대표 高愛子.75). <약도 참조>

이곳을 찾아가면 가장 제주다운 전복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80년대 초반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물질을 하고'해녀의 집'을 꾸리면서 특유의 전복죽을 내놓았던 해녀 高씨가 운영하는 집이다.

전복살만이 아닌 내장까지 푹 고아 푸른 빛을 띤다는게 다른 지방 전복죽과 다른 특색이다.

전복죽과 곁들여 가오리.소라무침등 해산물도 이곳에선 진미.제주공항에서 승용차로 30여분 거리.

값은 전복죽 1만원,가오리.소라무침 각 1만5천원,전복살(1㎏) 13만원이다.064-25-1525.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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