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윌리엄 왕자 "군입대 하고싶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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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영국의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21) 왕자가 30일 대학 졸업 후 군에 입대할 의사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윌리엄 왕자는 이날 잉글랜드 남서부 글로스터셔주에 있는 찰스 왕세자 농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국군이 하고 있는 모든 어려운 일을 생각할 때 기꺼이 군에 합류할 용의가 있으며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인트앤드루대에서 4년 과정의 지리학과 과정 중 3년을 마친 윌리엄 왕자는 "군대에 들어간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지만 많은 사람이 목숨을 걸고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면서 "영국 군인의 헌신적인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영국의 왕자들은 전통적으로 학업을 마친 뒤 군에 합류해 일정 기간 나라를 위해 봉사해왔다. 찰스 왕세자는 해군에서 복무했으며, 윌리엄 왕자의 동생이자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해리 왕자는 영국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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