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연내 착공-19.1km, 1조 6,000억 투입 2002년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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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서해안과 한강을 잇는 총연장 19.1㎞의 경인운하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화된다.건설교통부는 21일 현대건설등 12개사 컨소시엄이 제출한 경인운하 민자유치사업에 대한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구체적인 사업조건등을 놓고 정부와 협의를 벌이기 때문에 사실상 사업자로 결정된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빠르면 연내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컨소시엄이 제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총사업비 1조6천억여원을 들여 폭 1백,길이 19.1㎞(갑문포함)의 운하를 파는 것외에 5백50여평의 서울터미널,7백20평의 서해터미널과 5기의 갑문을 설치하고 20㎞의 화물전용도로를 함께 건설하는 것으로 돼있다. <지도참조>

건교부 남동익(南東益)수송심의관은“컨소시엄측과 앞으로 협의를 벌여 구체적인 사업조건을 정한뒤 올하반기중 실시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2002년 완공되는 경인운하는 자동차.철강.컨테이너.바닷모래등 연간 4천6백만의 화물을 서울로 실어나르게 된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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