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식씨 더이상 폭로없음을 밝혀- 가족들과 시내모처 은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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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김현철(金賢哲)씨가 연합텔레비전뉴스(YTN)사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공개한뒤 13일 오전 종적을 감춘 서울송파구 G남성클리닉원장 박경식(朴慶植.44)씨는 이날밤 일부 언론사에 전화를 걸어“김현철씨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있지만 폭로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朴씨는“여행을 떠나거나 잠적한 것이 아니라 기자들의 눈을 피해 서울시내 모처에 가족과 함께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모두 30여개의 테이프중 이번에 공개된 것과 같은 종류의 테이프는 7개 정도이고 진료용이 5~7개,나머지는 교육용

이다.경찰에 분실신고를 했는데도 보름동안이나 수사하지 않아 이번 사건이 터지게 됐다”고 말했다. 〈심재우.장동환 기자〉

<사진설명>

다시 빛본 테이프

경실련 양대석 사무국장이 13일 낮 서울 은평구청 뒷산에서 자신이 폐기했던 박경식원장의 김현철씨 전화통화 관련 테이프를 수거,공개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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