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연료 핵심 연구시설 11차례 방사능 누출 - 사고발생 도카이 사업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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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방사능 누출사고가 난 일본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動燃)의 도카이(東海)사업소는 이전에도 11차례나 방사능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도카이무라 지역은 일본의 원자력촌(村)이라 불릴 정도로 원자력발전.핵처리.연구시설들이 밀집한 곳이다.

67년 설립된 동연은 동력로 개발과 핵연료 리사이클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기술법인체로 산하 시설인 도카이사업소는 주로 핵연료 재처리및 방사성 폐기물 처리기술을 개발하는 핵심 연구시설.

폭발사고가 난 재처리공장 아스팔트 고형화시설은 재처리공장에서 나오는 저준위 방사능 폐액을 아스팔트와 혼합해 고체상태로 만든뒤 드럼통에 채우는 곳.

저준위 폐액을 취급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누출 자체의 피해는 크지 않았으나 극도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원자력 기술에 구멍이 뚫렸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또 총리에게까지 올라가는 비상보고체계에도 허점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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