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추곡 약정수매 시.군별로 수매물량 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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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북도는 11일 올 처음 실시되는 97년산 추곡 약정수매의 전북 배정물량이 1백41만2천섬으로 확정됐다고 밝히고 시.군별로 수매물량을 배정했다.

올 배정량은 전국 수매량 8백50만섬의 16.6%로 지난해 도내에 배정된 1백53만7천섬보다 12만5천섬 줄어든 물량이다.

농민들은 15일부터 4월10일까지 출하약정 수매계약을 체결하고 4월10일부터 30일까지 계약량에 따라 선도금을 지급받는다.

올 약정수매가는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1등품(40㎏가마당)4만9천7백30원,2등품 4만7천5백20원,등외품 4만2천2백90원이고 선도금은 1등품 수매가의 40%인 가마당 2만원으로 결정됐다.

이에따라 계약을 한 농민은 수확기에 수매가와 선도금의 차액을 지급받고 만약 시중에 판매할 경우 선도금에다 7%의 금리를 보태 반환해야 한다.

도는 약정수매로 인한 선도금이 1천4백12억원에 달해 영농기 농업자금 조달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등 농민단체들은 수매량등을 이유로 약정수매에 대한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15일 14개 시.군에서 일제히 시작되는 수매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전주=배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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