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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1년 한국과학기술원부설 테크노경영대학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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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이 회사는 화학공정을 한단계 줄이면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11일 서울 홍릉 테크노경영대학원(원장 安柄勳)101 강의실.경영자문실습 발표회가 열려 기업의 기술과 경영에 대한 문제 파악이 한창이다.

첨단기술과 경영기술의 접목을 통해 21세기를 이끌 경영인과 테크노크라트를 키워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부설 테크노경영대학원이 12일 개원 1주년을 맞았다.

테크노경영대학원은 지난해'기술과 경영의 결합을 통한 세계 수준의 경영대학원'을 목표로 설립됐다.이 대학원에서 경영정보학을 강의하며 산업계등 이 대학원의 대외관계를 맡고있는 김영걸(金永杰)교수는“첨단기술을 기업 경영과 정책에 반영하

는 21세기형 선도인력을 배출한다는 것이 테크노경영대학원의 미래상”이라고 밝혔다.현재 개설된 과정은 석.박사 과정의 경영공학과와 특화 MBA과정.

특화 MBA에는▶기술경영(Techno-MBA)▶경영정보(MIS-MBA)▶통신경영및 정책(Telecom-MBA)▶금융공학(FE-MBA)이 개설돼 현재 1백50여명의 산업계 중견 관리자들이 수학중이다.금융공학의 경우 선물거래.주식가격

예측등에 수학.물리등 과학이론을 활용하는 최신 학문이다.

이밖에 비학위 과정으로 재계및 정계의 고위 인사들에게 정보 마인드를 심어주는 최고정보경영자과정이 있다.이미 2백60명의 최고 경영자및 정치인등이 이 과정을 거쳤다.

테크노경영대학원은 21세기에 세계10위안에 들어가는 세계 수준의 경영대학원이 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인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경영대학인'슬로안 스쿨'과 하버드대학의'케네디 스쿨'을 비교 대상으로 해 연구와 교육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1단계로 확보된 전임교수는 23명.이들은 지난 1년간 해외학술지에 63편의 논문을 발표한 것을 비롯,총 1백33편의 논문을 내며 1인당 평균 5.8편을 국내외 학회지에 게재해 왕성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장재열 기자〉

<사진설명>

기업체 간부들이 11일 서울 홍릉 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실무와 관련된 강의를 듣고 있다. 〈장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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