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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장기 전세아파트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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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내년 3월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으로는 처음으로 중대형 아파트가 공급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강동구 강일지구 등에 공급면적 142㎡(43평, 전용면적 114㎡) 420가구를 포함, 총 1701가구의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 공급된 장기전세주택은 공급면적 110㎡대(33평형·전용면적 84㎡)가 가장 컸다.

류훈 서울시 주택공급과장은 “무주택 서민을 위한다는 공공임대주택으로 114㎡가 너무 크다는 지적도 있지만, 주택에 대한 인식을 소유에서 거주 중심으로 바꾸는 데 목표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프트의 청약 자격은 15일 현재 서울시에 살고 있는 세대주(84㎡ 이하는 무주택자)에게 주어진다. 전용면적 59㎡형의 경우 세대원의 월평균 소득 합계가 257만2800원(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세대주에게만 청약 자격을 준다. 114㎡형은 청약예금 1000만원 이상에 가입하면 유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으며, 무주택 기간과 부양가족 수 등에 따른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 중 188가구는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우선 입주권이 주어진다. 시는 이들 가구에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방문 아래에 턱을 없애는 등 ‘무장애 설계’를 적용했다.

청약은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홈페이지(www.shift.or.kr)나 강남구 개포동 SH공사에서 할 수 있다. 우선공급 대상자는 22~29일, 일반공급 1 순위자는 23∼29일 접수한다.

최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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