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관음보살입상, 도쿄국립박물관 소장(80년 오구라 컬렉션 보존회 기증), 높이 20㎝, 통일신라 8세기 추정
16일 개막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영원한 생명의 울림, 통일신라 조각’ 전에서 ‘오구라 컬렉션’ 중 5점의 통일신라 조각품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반세기 만에 한국 땅을 찾은 금동불상 4점은 이번 전시의 고갱이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 허형욱 학예사는 “크기 20㎝ 정도의 ‘미니’ 불상이지만 사실적이고 세련된 세공이 돋보이는 통일신라 불상의 백미”라고 설명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7~9세기 통일신라 조각 200여 점이 전시됩니다. 경주 감은사 석탑에서 출토된 사리상자, 백률사 금동불입상 등 당당하고 생동감 넘치는 통일신라 ‘명품’ 조각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어린이 관람객들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돕는 ‘눈높이 설명회’도 연다고 합니다. 석굴암을 재현한 공간에서 벌이는 역할 극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하니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찾아도 좋겠습니다.
▶내년 3월 1일까지/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입장료 일반 3000원, 청소년 1000원(19~25세는 2000원)/02-2077-9000
문화재 담당 이에스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