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아파트값 위치가 결정-교통.편의시설 따라 최고 4천만원差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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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아파트가치는 교통.편의시설의 완비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같은 지역이라도 전철역.백화점등을 끼고 있으면 그렇지않은 아파트보다 시세가 높게 형성되는게 보편적인 일이다.

특히 수도권 신도시나 대단위 택지개발지구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뚜렷해 32평형(전용면적 25.7평)기준으로 수천만원씩의 시세차이가 나기도 한다.

경기도고양시 화정지구가 대표적 케이스.일산선 화정전철역과 중심상업지에 붙어있는 은빛마을 현대.청구아파트 33평형 시세는 남향 로열층 기준 2억~2억1천만원이다.

웬만한 서울지역 같은 평형보다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고 화정지구내 B마을 P.K아파트의 같은 평형보다 3천만~4천만원가량 높게 형성돼있다.

분양가는 93년 당시 9%옵션포함,8천8백만원선으로 비슷하나 기반.편의시설 차이가 이같은 시세차이를 가져온 것이다.

일산도 호수마을 청구.현대아파트와 강촌마을 우방아파트 32평형도 자유로 초입이자 전철 마두역이 지척인데다 인근에 마두역세권및 뉴코아백화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로열층 기준 32평형의 거래가가 2억5백만~2억1천만원이다.이는 M.S마을 아파트보다 2천만~3천만원정도 비싼 것.

분당신도시는 전체지역이 교통.편의시설등이 완비됐다는 이유로 지난해말부터 시세가 급상승하기 시작해 32평형짜리는 대부분 2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갈수록 도로접근성.전철이용편의성.대형상업시설등의 조건을 갖춘 지역이어야만 보다 높은 가치를 지닐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여기에다 소형평형 아파트의 경우 같은 단지내에 중대형 평형과 함께 배치될 경우 재산가치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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