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경마 신인기수 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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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올시즌 경마에서 신인기수들의 돌풍이 거세다.이들이 짧은 기간내에 주목받는 활약을 보임에 따라 기존 경마계의 판도변화가 일어남은 물론 매경주 베팅마다 섣부른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특히 일부 마주와 조교사가 신인기수 채용을 가급적 기피,베테랑들보다 훨씬 적은 출전수 속에 일궈낸 결과라 더욱 돋보인다.97경마에 등록된 신인기수는 전체기수 75명중 15명.1년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지난해 6월1일 정식으로 기수면

허를 취득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7일 현재 승률면에서 강경식(21)기수가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라 주목된다.강기수는 13회 출전에 머물렀으나 우승 2회로 15.4%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수.조교사.마주가 나눠갖는 상금은 현재까지 1천8백74만원.강경식과 동기생인 신인기수들은 이밖에 승률상위권인 20~30위 사이에 4명이나 포진돼 선배들을 위협하고 있다.베테랑 박태종(32)은 승률 12위(12%),안병기(31)는

30위(5.3%)에 그쳤다.

연대율(순서에 관계없이 1,2착으로 골인한 비율)에서도 강경식 기수가 21위에 랭크되며 신인기수중 수위를 차지했다.

강기수는 13회 출전중 입상상금이 주어지는 5착 이내를 모두 한번 이상씩 마크했으나 연대율 계산에 포함되는 2위는 한번도 차지하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이영우(23)기수는 37회 출전에 1착 2회,준우승 3회로 13.5%를 기록,2

7위에 랭크됐다.김경진(23)기수도 15회중 우승.준우승 각 1회씩 기록(13.3%)함에 따라 28위에 올랐다.

이밖에 새내기 기수들은 30~50위 사이에 6명이 포함됐다.주먹구구식 도제적 훈련방식에서 탈피,과학적 훈련으로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는 신인기수들은 앞으로 출전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상위권 진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봉화식 기자〉

<사진설명>

올시즌 경마에서는 신인기수들의 활약상이 어느 때보다 두드러져

판도변화는 물론 매 경주 섣부른 예측을 불허한다. <백종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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