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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재·보선 출마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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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정동영(얼굴) 전 통일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북한과 핵문제만 갖고 대화하지 말고 정치·경제·안보 등에 대한 포괄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공개 강연에서다. 정 전 장관은 6자회담 결렬 등 최근의 대북관계 경색과 관련, 고위급 대북특사 파견과 현재의 6자회담을 다자 안보체제로 발전시키는 방안 등을 제안하며 이같이 주문했다. 민주당 후보로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그는 선거 패배 후 듀크대 객원연구원으로 머물고 있다.

정 전 장관은 이런 자신의 제안을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올 ‘제4의 물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면 이른 시간 안에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하려 할 것이다. 한국 정부가 시기를 놓치면 우리는 대북 문제의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한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한·미, 남북 간 3각 대화창구를 동원해 외교 역량을 발휘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4월 재·보선 출마 등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최근 이무영(전북 전주 완산갑) 무소속 의원이 대법원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한 것과 관련, ‘이 지역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고만 답했다. 출마 가능성을 닫아두지 않은 셈이다.

그는 “지금은 듀크대에서 1년 예정의 연구원으로 있다. 현재는 그곳에서 계속 연구하겠다는 생각”이라며 “내년 3월이나 9월 중국에 가 공부할 생각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남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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