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아련한 첫사랑 기억 “낙제점 받고 강제유학 떠밀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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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가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렸다.

조수미는 1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대학교 입학 후 만난 첫 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고백했다.

조수미는 "첫 눈에 사랑을 한다는 건 영화에서나 있는 줄 알았는데 나에게 펼쳐졌다. 책을 보고 있는 그 사람의 옆모습을 보는 순간 심장이 멎었다"며 "내가 먼저 고백했지만 '나 여자친구 있다'라는 답변이 날라왔다. 그래서 곧바로 '그래서요?'라고 맞받아쳤다"고 회상했다.

이어 "첫 사랑에 빠져 수석입학한 서울대에서 낙제점수를 받고 쫒겨났다. 부모님이 '나중에 뭐하고 싶어서 이러냐'고 물으면 '나 이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대답했을 정도"라며 "이에 부모님이 이탈리아 유학을 곧바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떠밀려 간 유학인데 그 사람에게서 연락이 없었다. 내가 전화를 했더니 '이제 전화하지마라, 우리는 끝났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가려 했는데 어머니가 울면서 말렸다. 너무 힘들고 고민스러웠다"고 말했다.

또한 "결국 내린 결정이 '다시는 남자를 만나지 않겠다'였다"며 "이별을 겪은 후 내 인생에 대해 무언갈 알게 됐다. 그 사람 덕분에 5년동안 한국에 오질 않았다"고 밝혔다.

조수미는 "누군가 나에게 '언제가 제일 행복했느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그 때를 떠올릴 것"이라며 "정말 멋진 사랑을 했고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됐다. 그 사람에게 매우 고맙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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