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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영상사업단.LG소프트.SKC, DVD타이틀 출시 경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대표적인 차세대 비디오기기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관련 하드웨어 제품이 속속 선보이면서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이 제품의 내용물격인'DVD타이틀'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삼성영상사업단.LG소프트.SKC등 대기업과 코리아실렉트웨어등 중소기업들이 연내 출시할 영화위주의 DVD타이틀은 40여종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 현재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PC업체등에 번들(끼워넣기)식으로 납품하고 있는 DVD타이틀도 오는 4월부터는 개당 2만~3만원에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아직 DVD 하드웨어가 충분히 보급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시장선점에 적극 나서는 것은 DVD타이틀의 품질이 우수해 시장잠재력이 엄청나게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DVD는 레이저디스크(LD)수준의 고화질,6

채널의 디지털서라운드 입체음향은 물론 방대한 저장용량을 가진'21세기 꿈의 영상매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밖에도 32개 국어 자막과 8개 국어의 언어로 더빙해 즐길 수 있는 기능과 다양한 촬영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능,자신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멀티스토리 기능을 갖고 있다.

삼성영상사업단은 최근 DVD타이틀 제작과 관련된 인코딩등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영화'컷스로드아일랜드'타이틀을 개발,삼성전자에 남품했다.

이 회사는'터미네이터2''클리프행어''원초적 본능'등 DVD 영화타이틀을 연내 10여종 출시할 계획이다.LG소프트 역시 최근'쇼생크 탈출'을 내놓은데 이어 이달말까지'홀랜드 오퍼스''다이하드3'등 영화 3종을 제작.출시한다.

이 회사는 올해안에 10개의 타이틀을 자체개발하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등으로 10여종을 더 확보해 총 20여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SKC는 DVD시장이 형성되는 시기에 맞춰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영화를 중심으로 DVD타이틀을 개발.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코리아실렉트웨어.건잠머리컴퓨터등 중소업체들도 DVD타이틀 제작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윤 기자〉

<사진설명>

DVD타이틀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있다.사진은 LG소프트에서 개발한

영화'쇼생크 탈출'의 DVD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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