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정보화, 기업선 장비.대학은 교육 후원등으로 협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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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학교정보화(IIE)운동 1년의 성과 뒤에는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기업들의 후원이 있었다.각 단체와 대학의 협조가 주효했고 중앙일보 독자들의 성원도 큰 힘이 됐다.

중앙일보사는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쏟아진 학교정보화 지원열기를 한데 모아 더 조직적으로 운동을 추진키 위해 지난해 6월 공익법인'IIE 추진모임'(회장 鄭昌鉉 중동고교장)을 설립했다.

학교 장비지원에는 정보통신부를 비롯해 한국HP.삼성.데이콤.한국통신등이 참여했다.펜티엄 컴퓨터 33대,컬러프린터 29대와 중.고 교사 5백여명에 대한 인터넷교육을 중앙일보사를 통해 지원한 한국HP는 그 공로로 지난해 12월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삼성데이타시스템은 중앙일보사와 함께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운동을 벌여 2백여 초.중.고.대학교및 특수학교가 가상공간에 또하나의 학교를 세우도록 도와 주었다.

인터넷교육에는 대학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한국정보처리학회는 소속 대학교수들의 도움으로 96년 여름방학기간중 20여 대학에서 3천여 중.고 교사.학생.학부모에 인터넷교육을 펼쳤다.이 기간중 마이크로소프트사도 IIE 봉사대원과 IIE

시범학교교사들에게 인터넷 시설운영에 필요한 고급과정 교육을 지원했다.홍익대는 올초 전국 중.고 교사 1천2백여명에게 홈페이지 제작방법을 알려주었다.이밖에 사이버랜드.휴먼엔이티.ISIS.넥스텔등 교육업체들도 지원대열에 합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윈도NT'등 2억여원 상당의 소프트웨어를 지원했다.현민시스템.월드비전와이드.웹 인터내셔널등 전문업체들도 인터넷 초보자를 위한 각종 소프트웨어와 CD롬 타이틀등 자료를 전체 시범학교에 나눠 주었다.

독자들의 개인후원도 끊이지 않았다.정부기관의 관료,국회의원에서 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이들의 후원이 쏟아졌다.보낸 이의 신원이 끝까지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40대 중년남자가“K기업 대표가 보낸 것”이라며 1백만원을 놓

고 갔으나 확인한 결과 유명인사 이름을 잠시'실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중앙일보사 임직원들도 자체 모금운동을 벌여 1천3백여만원을 IIE 추진모임에 전달했다. 〈권혁주 기자〉

<사진설명>

중앙일보사는 기업.기관.단체의 협조를 얻어 72개 학교정보화 시범학교에

인터넷 활용 시설을 구축했다.사진은 시범학교로 선정돼 인터넷 전용선과

교내 근거리 통신망을 지원받은 서울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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