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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인천 보궐선거 與후보들 울상-한보로 민심이반 자금등 지원도 없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수원장안과 인천서구 보궐선거에 나선 여당후보들이 한보사태의 파장으로 울상이다.19일 검찰의 한보수사 발표이후 여론이 더욱 악화된데다 당차원의 전의(戰意)도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수원장안의 이호정(李浩正)신한국당후보진영의 한 관계자는“노동법후유증으로 현장근로자의 표가 이반된데다 검찰수사 발표후로 고학력.중산층이상까지 반(反)여권 기색이 감지되고 있다”며 난감해했다.

당차원의 자금.조직지원이 줄어든 것도 사기저하의 요인이다.

李후보는 강삼재(姜三載)사무총장에게 중앙당의 지원을 애타게 호소하고 있다.

한 고위당직자는“한보사태로 당중진들이 줄줄이 구속돼 민심이 떠난 마당에 자금지원으로 잡음마저 일면 치명적 상처를 입게 된다”며“후보 개인의 능력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인천서구의 조영장(趙榮藏)신한국당후보측도“한보 역풍(逆風)이 예상외로 거센데다 인접한 인천지역 의원들만 품앗이를 해줄 뿐”이라며 중앙당에 SOS신호를 타전하고 있다.다급해진 李.趙후보측은“25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나 선거전 대규모

당정개편등 획기적 국면전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건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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