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마당> 노래방 화면 선정적이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노래방에 갈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왜 노래가사의 배경화면이 대부분 선정적인지 모르겠다.음성만 없을 뿐 에로영화인지,뮤직 비디오인지 분간하기가 무척 어렵다.

돌아가며 한창 노래를 부르다 선정적인 화면이 나올 때마다 부모님과 여동생 앞에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이젠 우리 사회에 노래방 문화가 완전히 뿌리내려 남녀노소 할것 없이 누구나 애용하고 있다.그러나 선정적인 화면뿐만 아니라 노래방 내에서의 음주,연인들의 밀회장소로의 변질등 성인이 보기에는 낯뜨겁고 청소년들에게는 자칫 탈선의 현장이

될수 있는 곳이 우리나라 노래방의 현주소다.

단속이나 규제의 강화도 있어야겠지만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과 업주,그리고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경순〈경북경산시삼성동〉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