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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플래너를 휴대폰에 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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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LG전자의 휴대전화 신제품인 프랭클린플래너폰 발표회가 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렸다. 이 제품은 유선은 물론 블루투스(단거리 무선통신)를 통해서도 PC와 연계해 편리하게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뉴시스]


LG전자가 고급 제품이면서도 가격을 최대한 낮춘 휴대전화 단말기로 불황 타개에 나섰다.

이 회사는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전략제품인 ‘프랭클린플래너폰’을 3일 내놨다. 전면 스크린폰인 이 제품에는 시간관리 도구의 대명사인 프랭클린플래너가 탑재됐다. 따로 사려면 5만원은 줘야하는 프랭클린플래너와 7.62cm(3인치) 크기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화면이면서도 가격은 60만원대다. 삼성전자의 ‘햅틱2’보다 10만~20만원 싸다. 프랭클린플래너를 통해 직장인들이 손쉽게 일정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가와 보급형 양쪽 시장을 모두 겨냥해 경기 침체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LG전자는 내년부터는 고급단말기인 스마트 폰도 10여종 이상 내놓을 계획이다.

이같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인 풀터치폰과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것은 국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휴대전화는 124만대로 전달보다 20% 줄었다. 올 4월(270만대)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또 세계 시장도 메릴린치 등은 내년에 5%이상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고급 제품 수요는 꾸준하다. 국내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까지 풀터치폰인 햅틱2와 스타일보고서를 각각 27만대, 21만대 이상 팔았다. 세계 시장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애널리틱스는 2013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5억대로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3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인 안승권 부사장은 이날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세계 경제 불안으로 내년 휴대전화 시장을 가늠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점유율 목표를 올해 8%에서 10%로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브릭스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제품에 힘쓸 것”이라며 “이같이 글로벌 아웃소싱 전략을 펴겠지만, 최근의 경제난을 감안해 국내 공장은 (물량을) 축소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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