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방송은 경쟁력강화 첨병-위성방송추진협 세미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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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위성방송등 뉴미디어 방송에 대해 대기업과 언론사의 참가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2일 오후1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위성방송추진협의회가 주최한.바람직한 위성방송의 정책방향을 위한 제언'에서 방송개발원 정용준 선임연구원은 이같이 주장했다.
정연구원은 주제발표에서“시청자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중파 방송에서는 공영적 가치를 절대적으로 보호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개인매체의 성격이 강한 케이블 방송과 위성방송에서는 대폭적인 규제완화를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 장했다.
정연구원은 또“대기업과 신문사의 위성방송 진입을 원천적으로 규제하는 것은 재정적자와 소프트웨어의 절대부족등을 야기시킬 것이며 국내방송산업의 활로 모색도 어렵게 될 것”이라며“일부 단서를 두더라도 허용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 다.
이날 세미나에서 신한국당 강용식의원은“국제경쟁력 강화가 가장중요하다.위성방송은 국가적 산업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천조운 정보통신부 전파방송국장도“현재 우리나라에서 수신기 생산조차도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위성방송은 조 속히 실시돼야한다”며 자유경제 논리에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인제대 이병섭교수는“위성방송을 하더라도 최소 7년은 적자가 예상된다.그러므로 KBS와 같은 공영방송은 공익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키워나가고 뉴미디어는 규제완화가 필요하다.정부는 공정한 경쟁의 룰을 만들고 감시하는 역할만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보처 이성언 신문방송국장은“언론사.대기업에 대해선 이미지분제한을 30%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또다시 제한하는 것은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고“위성방송은 무엇보다도 방송 소프트웨어 발전에 주 목적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승주 전문기자.정형모 기자〉 12일 오후 열린.바람직한위성방송 정책 세미나'에서 신한국당 강용식의원이 위성방송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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