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전체에 예술작품 대전 정뱅이 마을 예술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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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대전시 근교 농촌마을인 서구 용촌동 정뱅이 마을에서 예술제가 7일까지 열린다. 지난달 28일 개막한 이번 마을예술제는 ‘사람이 다시 찾아오는 마을’‘백 년 후에도 행복한 마을’로 만들고자 정뱅이 주민과 예술인들이 힘을 합쳐 새롭게 탈바꿈한 마을을 외부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 마을은 그동안 환경체험활동이 주로 이뤄지는 한적한 시골에 불과했으나 목원대 권선필 교수가 이주한 뒤 대부분 어르신으로 구성된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 가꾸기 추진 모임을 만들어 변화를 시작했다. 2007년에 농림부에서 지원하는 녹색농촌체험 마을 가꾸기 사업, 2008년 건교부의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사업에 각각 선정돼 각종 지원금을 토대로 마을을 ‘살고 싶은 곳’으로 바꾸었다. 이번 예술제에는 동양화가, 설치미술가, 도예가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참여해 마을 사람들이 사는 집의 담을 작품화하거나 버려진 옹기와 그릇들을 벽화로 꾸미기도 하고 민화를 담에 그려 마을 전체가 예술작품으로 변신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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